- 근로장려금 신청 안내가구의 90.9% 신청
국세청은 저소득 근로자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 근로장려금 신청을 마감한 결과 전국 72만4천가구(5,582억원)가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근로장려금 제도를 안내한 79만9천가구의 90.9%에 해당하는 신청률로 지난 75년 이 제도를 도입한 미국(신청률 75~86%)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이번에 근로장려금을 신청한 72만4천가구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4.3%, 근로자 가구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근로장려금 신청 가구당 평균 신청금액은 77만원이다.

신청가구 중 일용근로자가 43만2천가구(59.7%), 상용근로자가 29만2천가구(40.3%)로 고용이 불안정 하고 소득수준이 낮은 일용근로자 가구가 가장 많이 신청했으며, 상용근로자는 제조ㆍ도소매 업종 근무자가 많고 일용근로자는 건설업, 음식ㆍ숙박업 근무자가 많았다.

특히, 배우자가 없는 세대가 전체 신청의 28.6%로 근로장려세제가 미국, 영국 등 선진국 사례와 같이 결손가정 지원에 효과적임을 시사했다.

18세 미만 자녀 1인을 부양가구는 31만9천가구(44.1%), 2인 이상 부양가구는 40만5천가구(55.9%)였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전체의 85.1%을 차지했으며 이는 18세 미만 자녀 1인 이상 부양 요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청가구의 86.2%가 무주택 가구였고 13.7%가 기준시가 5천만원 이하의 소규모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근로장려금 최대지급액인 120만원을 수령하는 가구는 19만9천가구로 전체 신청자의 27.5%였고 신청금액이 6만원 이하인 가구는 2만7천 가구로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지열별로는 15만1천가구가 신청한 경기도가 가장 많았고 1만2천가구가 신청한 울산광역시가 가장 적었다.

김영근 근로소득지원국장은 근로장려금 수급가능성이 있는 모든 가구에 대해 개별 안내하고 직원들이 현지 출장 접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신청률이 높게 나왔다면서 최대한 빨리 심사해  9월말까지 근로장려금 지급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 : 소득지원과 손황모 사무관(02-398-6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