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 전셋값 동반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값은 서울이 -0.26%로 전 주(-0.27%)와 낙폭이 비슷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27%, -0.08%로 전 주(신도시 -0.1%, 수도권 -0.07%)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은 강남권의 하락세가 비강남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도봉구가 -0.56%로 가장 많이 내렸고, 강남(-0.56%), 양천(-0.54%), 송파(-0.39%), 중(-0.32%), 강동(-0.25%) , 마포(-0.23%), 노원구(-0.20%) 순으로 하락했다.
재건축은 -0.89%로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강남구의 재건축이 1.75%로 가장 많이 내렸고, 송파구가 1.64% 떨어졌다.
신도시는 중대형 외에 소형도 거래가 끊기며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평촌(-0.43%), 분당(-0.39%), 일산(-0.09%), 중동(-0.05%), 산본(-0.05%) 순으로 떨어졌다.
특히 분당은 판교신도시 당첨자나 송파 등 강남권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내놓은 급매물이 팔리지 않으면서 매도자들이 애를 먹고 있다.
수도권은 이천(-0.32%), 화성(-0.31%), 용인(-0.20%), 시흥(-0.18%), 수원(-0.17%), 안양(-0.16%), 과천시(-0.16%) 등이 약세다.
이천시는 경기침체로 하이닉스 공장 직원이 감소하면서 매매, 전세 수요도 줄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화성시는 동탄신도시 등지로 이주하려는 수요로 인해 급매물이 늘고 있고, 시흥시 역시 능곡지구 입주로 물량이 증가하며 저가 급매물이 많지만 소화되지 않는다.
전세시장도 경기침체와 입주 아파트 증가 여파로 겨울방학 이사철이 자취를 감추며 전 주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서울의 경우 0.25% 하락했고, 신도시가 0.24%, 수도권이 0.11% 각각 떨어졌다